꾸찌터널이라는 무려 배트남전때 배트콩들이 이용한 땅굴 투어를 갔다왔다.
호치민시에서 호텔 픽업해주고 2시간 거리다. 거리는 70킬로 정도되지만, 오토바이들이 많고 무법천지인 배트남 도로 특성상 느리게 달려서 2시간정도 걸린다. 체감상 더 짧았다.
VIP투어를 신청해서 갔고 이런 좋은 차로 데리러 온다. 쿨룩을 통해 예약했다. 따라서 영어 투어다.
고엽제 피해자들이 수공예로 만든 작품들을 판매하는 곳에 들린다. 강매하지 않는다. 살사람만 산다.
백인들이 꽤 사는듯.
화장실은 이런식으로 생겼다. 뭔가 노화된 구식?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다.
화장지는 칸막이 앞에 들어가기 전에 챙겨야한다. 안에 청소용 워터건이 있으니까 뭐,,,, 비데 알아서 하셔도되고
도착했다. 가이드가 티켓팅 다 한다
이런곳을 지나 본격적으로 정글 마을로 들어간다
배트남전 영화에 나온 딱 그런 곳이다.
의외로 땅이 상당히 좋은데, 석회흙? 뭐 그런거여서 찰흙처럼 빚을수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 토양 특성상 터널을 만들기가 더 쉬웠던것. 비포장이지만 의외로 진흙처럼 질지 않고 단단하다
'이론상' 지하3층까지 있었다는 터널.
250KM에 달하는 터널이 있다고 하는데
사실상 공산정권의 프로파간다가 있으니 알아서 걸러들으시면 된다.
환기 시스템이 없는 상태로 지하 3층에 몇달간 체류는 불가능하다고한다
땅굴 입구 체험.
사실 이것도 관광객용이라 더 크게만들어졌다고.
실제로는 2/3크기
여러가지 물리적 함정들을 보여준다.
이집트 영화에나 나올법한 함정들이다.
상상하면 끔찍함..
대단한듯
여길 지나서 사격장으로 간다.
무려 공산정권이 총알을 팔아 장사한다.
한발당 3000원정도니 우리나라 사격장이랑 비슷.
그렇지만 차별점이 있다.
AK47을 쏴볼수 있다는 것과 미제 총들이 있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자동 사격이 가능하다!!!
우리나라도 미국도, 총을 빌려서 쏘는 사격장의 경우 자동사격이 불법으로 규제되고 있다.
정말 간발의 차긴 한데,,, 뭐 실수인척 조종간 자동 놓고 쏴도 뭐,,, 때리진 않겠지만
우리나라 군대와 예비군훈련때도 철저히 단발 사격만 가능하게 하고있다.
그런데 의외로 공산국가인 이곳에서 자동사격이 가능하다
난 자동사격을 늘 꿈꿨어서 여기서 셧업 앤 테익 마이 머니!를 했다
두둥...
260발 쏘는 가격.
M60 기관총이다.
지금 현역들은 쓰고있지 않은, 미국의 1인용 최초 기관총이다.
배트남전때 쓰였는데 탄걸림 문제가 심했고
이후로 계량을 하다가 다른 기관총들도 개발돼서 쓰이고있다
M1 개런드가 있었다면 난 눈물을 흘렸겠지만
아쉽게도 그건 없고 M1 카빈이 있다.
카빈조차 탄걸림이 심해서 아저씨가 탄 다시 빼고 넣고 오래걸렸다...
AK47은 그 튼튼하고 단순한 명성답게 한방에 탄창 다 비웠다.
M60은...할말하않...
200발 벨트 두개 했는데
뭔 최대 연발이 20발됐나.. 어떨땐 1발 쏘고 탄걸림...
6번 7번은 쏘다 걸려서 물러나고 아저씨가 수리하고 그랬다...
이제 다음은 터널을 본격적으로 체험할 차례
내부는 영상 참고.
어두워서 잘 찍히진 않았다.
암튼 어두운것, 폐쇄공포 있는 분은 비추.
20,40,60,80,100미터가 있다고 하는데
난 이게 다 따로인줄 알았다.
아니고 다 하나다.
하나의 길인데 중간중간 나가는 곳이 있고, 그 나가는 포인트가 20,40,60,80,100미터라는 것.
그래서 생각보다 짧다. 안에 곳곳에 배트남 참전용사들이 안내해준다.
근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좁은게 문제가 아니고
이게 남자의 경우엔 허리 숙여 간다고 다 되는게 아니라서 오리걸음을 해야하는데 이게 잘못하면 쥐도 나고, 그게아니라 해도 발중간?이 아프다...
그래서 이 꾸찌터널에 관광 올 분에게 줄 팁은, 반드시 접히지 않게 쪼리 샌들 신지 말고 운동화 신을것
그리고 무릎 보호대나 패드 하고 가거나 더러워져도 되는 바지 입고가라.
전투복 바지 강추. 기어가는게 최고인데 무릎아프니까 배구용 무릎보호대 착용하시라.
내가볼때 폐쇄공포증 없으면 마른사람은 끝까지 가는거 가능하고 덩치는 60까진 갈수있을듯.
난 40까지밖에 못갔다. 사실 우리 팀원들 모두가 40까지밖에 못갔다..
60부터 터널이 좁아지기 시작하고 80부터는 정말 좁아서 기어야한다고 한다. 그리고 80부터는 불빛이 없어서 완전 암흑을 나아가야한다고 한다. 뭐 핸드폰 불빛있으니...
끝장을 못봐서 너무 아쉽다...
참고로 터널이 저 찰흙같은걸로 만들어져있기 떄문에 벽에 닿는다고 긁히거나 그러진 않는다.
바닥도 더럽지 않고 평평하다.
공기 순환 장치도 다 만들어놨다고 하니 공기 걱정도 없다.
나와서 앞에 식당에서 밥 차려놓은거 먹음. 채식주의자는 미리 조사해서 생선요리준다
우리 가이드,, 콧물 들이키는게 좀 그렇지만 ㅋㅋㅋㅋ 아주 유쾌하고 설명도 잘해준다. Big Dave! #꾸찌터널 #배트남 #호치민 #관광 #터널체험 #자동사격 #총 #사격
'어디로 여행갈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치민 현대미술관 (0) | 2023.11.10 |
---|---|
사이공 스카이덱 전망대 (0) | 2023.11.10 |
배트남 통일궁 (0) | 2023.11.10 |
핑크성당 딴딘성당과 그앞 콩카페 (0) | 2023.11.10 |
배트남 전쟁박물관 (0) | 2023.11.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