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어디서 식사할까

케이인하우스 루에서 상견례하기

by 박사종다리 2023. 3. 28.

대전에서 몇 안되는 상견례 전문 업체인 케이인하우스.

우리형도 여기서 했었고 좋았어서 나역시 여기서 했다.

그때는 7년전이라 원래 이름이 케이인하우스 루 인지 모르겠으나 '루'가 붙었다.

그리고 그사이 도안동이 엄청 발전하는 바람에 주변 상가도 같이 늘어나서 이제는 주차 헬 지역이 되었다... 분명 텅텅비어 주차하기 완전 편했던 기억에 한건데 ㅋㅋ

케이인하우스에서 하려면 이점 유념해야할 것 같다. 보통 상견례하면 적게는 차 두대, 많게는 여섯대까지 올텐데 정말 차대기 어렵다. 앞에 공영주차장이 있지만 그 주차장을 두른 상권 사람들이 다 대고, 24/7 주차해놓는 사람들이 많아서 댈데가 없다. 지하주차장이 있지만 보다시피 1열이 다고, 이 건물 역시 스몰웨딩 업체, 상견례 업체, 피트니스 업체가 있어 셋다 차를 부르는 업계라 댈데가 없다. 아무튼 처음부터 주차때문에 양가 모두 고생 좀 했다.

입점 업체를 보라... 헤어.. 카페.. 웨딩홀.. 피트니스... 케이인... 죄다 차 끌고오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업체들이다.

일요일에 상견례를 여기서 한 친구도 있는데 그 친구 말로는 일요일엔 주차가 널널했다고 한다.

3층에 내려서 유리문을 들어오면 이렇다. 리셉션 데스크와 조형물?

이렇게 모든 곳이 복도를 따라 프라이빗 룸으로 되어있다. 화장실은 엘베 옆 건물 화장실을 쓰나 단독으로 쓰기때문에 상태는 괜찮다. 남녀분리

이렇게 세팅되어있다. 우리의 경우 우리쪽이 인원이 1명 더 많아서 세팅된 자리수를 보고 어느쪽에 앉을지 자동으로 정할수 있었다.

꽃바구니는 우리가 준비한거다. 그거 빼고 보면 된다.

음식 사진은 다들 양가 어르신들 풀 정장으로 입고 출동하는 자리라 사진따위 감히 찍을 수 없으므로 없다 ㅋㅋㅋ 그러나 케이인하우스 블로그에 들어가면 친절히 사진이 올라와있다.실제로 어떤분 사진찍었다가 어른들께 혼났다고한다 ㅋㅋ 여기 시킨 메뉴 사진이 있는 블로그페이지를 링크해둔다

https://blog.daum.net/k_inhouse/161

후기 : 생각보다 직원들이 친절하지 않다. 그날이 그런지 모르겠지만 남직원들뿐이었고 뭐랄까, 정식 서버들이 아니라 경호업체 직원들이 서빙하는 느낌이었다. 이게 딱 ㅋㅋ 다들 한풍채 하시고 정장 빼입으신거까진 너무 고급스럽고 좋았는데, 선결제하고 빨리 들어가려고 했는데 포스에 사람이 없었고 아랫직원 기다리느라 좀 기다렸다. 그리고 어떤 요청이나 질문에도 웃음기 하나 없다 ㅋㅋㅋ이런거 민감하시면 비추.

일요일에 상견례한 친구네도 요청에도 묵묵부답하고 한숨쉬고 이런 직원분들 태도에 언짢았다고 한다.

그외에는 오가는 대화에 적당히 잘 끼어들어서 메뉴 설명 재빠르게 해주시고 타이밍 맞춰 접시 잘 빼주신다. 사실 이 부분이 중요하다. 양가 대화가 어색해지지 않게 끊임없이 몇분 간격으로 음식 내오고, 빼가고 하는게 중요하다. 음식 빼갈때 남겼으면 임의로 배분해주고 가져가기도 하는데, 이게 젊은 사람들이면 이상하지 않을텐데 어른들 접시에 나눠주고 간건 좀 그랬다고 양가 아버지들께서 그랬다. 많이 못먹는데 놔주고 가져가셔서 그런가 ㅎㅎ

그리고 회...회가 진짜 존맛탱이었다. 특히 흰살생선. 아니 흰살 생선이 이리 맛있을 수 있나?? 정체는 모르겠다만... 방어는 아니었고.. 연어는 먹기 좋은 정도의 맛. 다른 메뉴들은 사실 오 맛있다! 까지는 아니었다. 상견례때 다들 긴장한다던데 나는 부모님들의 자리라고 생각해서 사실 긴장 별로 안했고 나온 음식 싹 다 먹었다 ㅋㅋㅋㅋ 많이들 남긴다던데...ㅋㅋㅋ

암튼 그럼에도불구하고 보통 코스요리에 비해 음식이 많이 나오는건 확실하다. 뭐랄까 보통 5번 나오는데 여긴 7번 내오는 느낌?? 아직도 더 있어? 라는 말이 나온다 ㅋㅋ

참고로 우린 66000원짜리 B코스했다. 근데 양가 모두 제일 싼 44000원짜리도 괜찮다고 돈아끼라고 하셨었다. 타 커플들도 보니 4.4 많이들 한다. 그러나 혼인당사자가 해물을 잘 못먹어서 육류가 더 많은 비 코스를 하였다. 가격 고민하시는 분 참고

그리고 타 업체들에 비해 칭찬할건 가벽이 아니라 진짜 콘크리트 벽으로 방을 나눠놔서 옆방 대화가 전혀 안들린다. 방음 매우굿. 더함뜰에서 아쉬웠던 부분이라 이건 좋았다.

그러나 벽에 엠보싱처리를 하진않아서 동시에 9명이 대화하면 대략 3팀으로 나눠서 얘기하는데 이게 서로 난반사를 일으켜서 매우 시끄럽게 느껴진다. 이건 좀 어쩔수없긴함.. 그렇다고 식사자리를 방음실처럼 할순없으니... 이쁘게 못하낭? ㅋㅋㅋ

결과적으로 좋은 분위기에서 잘 상견례를 마쳤고 실세인, 창가에 앉으신, 두 어머니께서 속닥속닥 감정교류를 하고 우리가 대강 협상해놓은 이야기들의 세부사항을 화룡점정해주셔서 좋았다.

마치 공무원 일하는거 같았다.. 예신예랑은 두 기관의 실무자들이고 상견례는 정상회의...

뭐 다 그런거 아니겠슈..

그리고 온통대전 가맹점이니 온통대전 두개 가져가서 긁으면 페이백 굿.

#상견례 #대전 #유성 #도안동 #케이인하우스루 #주차어려움 #깔끔 #고급스러움 #방음굿 #음식굿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