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충남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대전보다 새로 생긴 병원이라 더 쾌적할거란 생각에 찾았는데
역시 맞았다.
다른 타병원 응급실과는 다른 특징이 있다.
바로 코로나 이후에 개원했다는 것.
그래서 감염병에 대응하기 좋게 만들어졌다.
무슨 말이냐면, 보통 응급실이 자동문을 넘어서면 바로 병실침대들이 있는 것에 비해
여기는 1차 관문을 통과해야한다.
접수실이 따로 있고, 접수실에 접수후 의료진이 데리러 와야 들어갈 수 있다,.
그 전까지는 응급실 문을 경비들이 지키고 있어 들어갈 수 없다.
서류들은 모두 이 접수, 수납에서 뗄 수 있다.
이보다 큰 응급실이 있나 싶을정도로 응급실이 매우 크다.
내부엔 소아병동도 따로 있고, 응급 CT, MRI, Xray, 응급 약국등 다양한 시설과 각기 다른 병동들이 있다.
동시 근무 인원이 거의 40명은 넘는거 같을 정도로 새벽인데도 분주하다.
인턴인지 레지던트쌤인지 굉장히 친절하시다. 아 이런 사명감을 가진 사람이 의사를 하는구나 싶을정도로.
간호사들은 약간 피곤해보여서 살짝 예민해보인다.
응급의료학과 교수님도 상태가 말짱하시다.
보통 의료진의 상태를 보면 그 병원의 복지를 알수있다고 한다.
돈을 빨리 뽑아서 재정을 충당하려는 병원이면 의료진 복지가 안좋고 교대가 빡세다.
여기는 상대적으로 상태들이 좋으시고 친절함의 여유가 있다.
의료진들 사이에서도 충대병원은 인기가 좀 있다.
아직 그 분위기가 유지되는듯해서 좋다.
세종은 여타 광역시만큼 크지 않아서 응급실 대기도 짧아서 좋았다.
소아 병동에서 울음소리가 가끔씩 들려오는데 맘이 아픈건 인지상정인가보다.
드라마에서 볼땐 별 생각이 없었는데
실제로 보니 맘속으로 쾌차를 빌게된다
#충남대병원 #세종 #응급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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