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입장에서 쓴 출산후기는 많으니 보호자로 필히 가는 남편의 입장에서의 후기를 써보도록 하겠다.
우리는 최대한 생일간 격차를 벌리기 위해 주치의의 추천 수술 날짜 중 (4,5일정도의 레인지를 준다) 최대한 늦춘 날을 수술날짜로 잡았다. 애초에 아내가 인간의 고통만 느끼고 싶다고 해서 ㅋㅋ 제왕절개를 노래불렀기에 수술 날짜로 잡았다. 그렇지만 귀신같이 수술 전날 새벽 (예정수술시간보다 34시간 일찍)에 양수가 터졌다.
양수 터지는 느낌은 아내 왈, 뭔가 터지거나 찢어지는 느낌은 없었고 갑자기 자다가 콸콸 흐르는 느낌이 나서 보니 오줌도 아닌 투명한 물이 나와서 영락없이 이건 양수다라고 느꼈다고 한다.
쏟아진 양수를 관찰해보니, 향도 없고 색깔도 없다. 물 쏟은것과 매우 흡사하다.
마지막 검진때 주치의 분이 첫째는 원래 빨리 나오지 않기 때문에 혹시라도 양수가 터지거나 해도 급하게 오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해주신바 있어 여유있게 샤워까지 하고 미리 챙겨놓던 캐리어들을 마무리하여 챙겨 가지고 나왔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산모가 진통이 없고 아무렇지 않은데? 한 상황에 이렇게 하고 진통이 있다면 짐 챙기는건 나중에 남편이 다시 와서 하고 바로 병원으로 가는게 좋다. 다만 굳이 119까지 부를 필요는 없는거같다. 병원이 멀지 않다면야. 우리는 새벽에 향해서 가뜩이나 차도 없었고 낮에도 10분이면 가는 곳이라 금방 갔다.
양수가 터지면 산모는 바로 씻고 준비하러 가면 되고, 남편은 양수를 닦고 병원에 연락해서 간다고 얘기하고 짐을 싸면 되겠다.
긴급은 모두 바로 분만실이있는 5층으로 바로 간다. 엘베에서 내리면 왼쪽이 가족분만실 및 데스크가 있는곳이고 오른쪽은 수술실과 회복실, 신생아실이 있는 곳이다. 모두 지문을 찍어야만 들어갈수 있는 곳이고 분만실에는 인터폰이 있어서 그걸로 얘기하면 열린다. 하지만 산모만 들여보내고 남편은 그냥 엘리베이터홀에서 40분 정도 대기해야한다..
그동안 산모는 처치실에서 기록을 확인하고, 수액과 항생제를 맞기 시작하며 배위에 센서를 올려 태동을 관찰한다. 그동안 옆에는 애기의 심박수와 심박소리가 나온다. 그리고 잠시 초음파실로 가서 초음파 검사를 한다.
태동기를 부착하고 누워있는 동안 남편을 오라고 해서 수술, 입원동의서를 작성케 하고 짐이 있으면 입원호실로 가져다 놓으라고 한다. 짐을 못챙겨 왔다면 사실상 시간을 많이 주지 않기 때문에 다시 챙기러 집에 가기 좀 애매해진다. 왜냐하면 동의서를 보호자인 남편이 작성 후 수술 들어가기까지 시간이 30분 정도밖에 안남고, 수술 역시 30분이 안걸리고, 입원하게 되면 보호자까지 병원을 벗어날 수 없다 원칙상은 말이다... 뭐,, 솔직히 감시하진 않으니 모르긴하지만 주차 역시 18일부로 유료로 바뀌어서 출차하면 걸린다 ㅋㅋㅋ BRT든 택시든 타고 갔다온다면 뭐...
양가 부모님이 가까이 사시고 도와주실수있으시다면 그분들이 짐을 가져다 주시고 지하나 1층에서 받아 올라가는 방법이 젤 이상적이긴 하다.
5시55분정도 도착했는데 수술은 아침 7시 경 시작이라 생각보다 여유롭게 준비됐다.
여기가 남편이 오래 대기해야하는 엘리베이터 복도이자 수술실, 분만실 앞 복도. 화장실이 급하다면 신생아실 가는길에 있으니 화장실은 갈수있다.
우리는 주치의 선생님께 연락이 갔으나 처음엔 오시겠다고 하시다가 못오신다고 해서 결국 당직의분께서 수술해주셨다.
가족분만병동. 안에 분만실이 몇개 있고 데스크와 상담실, 처치실 등이있다.
아침이 밝아오면 아침시간 분만 예정자들이 와서 분만하기 시작해서 복도에서도 신음소리와 비명이 들리기도 한다.ㅋ 뒤이어 애기 울음소리도 들린다.
제왕절개와 자연분만, 자연주의는 차이가 있다.
제왕절개 - 의술과 현대의학을 최대한 쓴다. 약도 다 맞고 배꼽 두마디 아래를 약 12,14cm정도 가로로 갈라 아이를 꺼낸다.
자연분만 - 약을 맞고 분만을 질로 하며 필요시 유도분만을 한다. 수월한 분만을 위해 회음부 절개를 한다.
자연주의 - 약을 최소한으로 쓰며 회음부절개를 하지 않는다.
처치실에서 수술시간을 기다리며 부직포 머리망을 쓴 산모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신생아실로 가며, 창문 너머로만 볼수있다. 그래서 막타인 오후5시정도에 가면 다들 동물원처럼 웅성웅성 창문에 몰려있는걸 볼수있다.
제왕절개의 경우 아이를 꺼내서 닦은다음 신생아실로 가기 전에 보호자에게 인큐베이터에 있는 상태로 보여주고 손가락 발가락, 입천장, 눈 정상을 보여준다. 그때 영상 찍으라고 도와준다. 제왕절개는 수술이기 때문에 무균을 유지해야해서 수술실에는 오로지 환자만 들어간다. 수술센터 들어가는 자동문에서 아이만 보여주고 아이는 내부 통로를 통해 신생아실로 가고 다시 남편은 밖에 방치된다.
수술은 수술실 들어갔다고 시작은 아니고, 앞에 기다리고 있으면 집도의분이 나와서 한번 보고한다. 이제 시작합니다 라고 말하고 다시 들어가면 그때가 찐 시작이다. 7시반시작이라고 해서 25분에 수술실로 들어갔지만 실제로 시작한다고 말씀하신건 45분 경이었다. 만반의 준비를 해놓고 들어가시는거고 절개하는데에는 얼마 걸리지 않으니 수술 시작 보고 후 5분이면 애기가 나와서 아기 검사하라고 한다.
우리의 경우 첫 수술로, 마취과 의사분의 출근을 직접 보았다.
첨엔 마취과 의사분 출근을 보고 어떤 등산객분이 수술실 난입하는줄 알고 놀랐으나 ㅋㅋ 수술 센터 안에 환자와 의사 탈의실, 회복실이 모두 있으므로 걱정 노노.
지문을 찍고 들어가기 때문에 등록된 사람만 들어간다.
아기 확인 후 밖에 있으면 약 15분 정도 더 산모 봉합 및 처치가 진행되는 듯하다. 거의 40분 정도 기다리니 회복실 쪽 문으로 들어오라고 해서 수술센터로 들어갈수있다. 거기서 산모 상태를 보면 된다. 약 30분 정도 더있으니 다시 나가라고 한다음 기다리니 수술센터 자동문쪽으로 산모가 침대째로 실려나오고, 그때 같이 환자용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고 호실로 가면된다. 네 분정도가 붙어서 침대로 옮겨주시니 그냥 따라다니기만 하면 된다.
수술 후 소변줄을 빼는 때까지(24시간후) 1시간에 한번 정도 산모의 배꼽위를 남편이 꾹꾹 눌러줘야한다. 뭔가 이상하지만 그렇게 마사지를 해줘야 자궁이 수축하면서 지혈이 잘되고 잘 아문다고 한다.
그리고 그렇게 누르면 오로가 나오는데 그냥 피라고 보면 된다. 사람에 따라 이 양은 다른데, 보통 첫날은 피를 깔고 앉는다고 생각할정도로 나온다. 그래서 2~3시간에 한번씩 이 오로패드를 갈아주라고 한다.
나역시 피를 보고 있으면 어떨때는 어지러운듯 불안증이 도지거나 매니에르같은 증상이 있을때가 있는데 본인 아내이기도 하고 출산의 부산물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아무렇지 않았고, 피냄새도 전혀 안났다. 아마 그보다 항생제의 약냄새가 더 쎄서 그런듯ㅋㅋ
무통주사나 페인버스터는 이틀째 밤정도면 다 떨어지고, 삼일째 새벽 6시정도면 링거를 떼고, 삼일때 오전 밝을때 무통주사, 페인버스터를 뗀다. 그뒤부턴 정기적인 상처 소독을 간호사가 돌고, 복대만 잘 차주면 된다. 이때부터는 오로패드도 안쓰고 개인이 가져온 임산부용 기저귀를 쓰면 되겠다. 소변줄을 뺀 시점부터 화장실가서 오줌눌때는 일어설때와 앉을때 남편이 도와주는게 좋다. 산책때도. 소변을 누면 오로도 함께 나와서 물내리기 전에 피가 좀 있을것이다.
수술직후부터 안아플때를 이용해서 발을 까딱까딱, 좌우로 흔들흔들 많이 움직여주면 무통이 끝났을때도 상대적으로 안아프고 회복도 빠르다고 한다. 무엇보다 상처간 유착(피부-진피층-자궁층 등 6개? 레이어)이 일어나지 않게 비벼주는? 효과가 있다.
삼일차에 이제 모든걸 떼어내고 나면 찐 감각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산모가 혼자 어기적 움직이며 고통의 정도를 가늠한다. 이때부터는 혼자 돌아다니는것도 서서히 가능해진다. 삼일차부터는 대변도 눠야하고 못누면 변비약을 주기도 한다.
바구니 카시트는 주차장의 차에 넣어놓고 있다가 막날에 가지고 올라와서 아기를 태우면 된다
버티칼이 올라가면 구경 시작~ 11시부터 6시다.
수유하러 오라고 콜이 오는데 2,3시간 텀으로 주기 때문에 보통 산모의 수유 전후로 해서 남편도 같이 내려와 구경하면 된다. 수유실은 신생아실 들어가는 문으로연결돼있는데 산모만 들여보내줘서 남편은 퇴원날까지 아기를 안아볼 기회조차 없다 ㅠ
트리니움여성병원은 눈치챈 사람도 있겠지만 3층 산부인과에 대기할때 잘 들어보면 BGM이 찬송가다. 그도 그럴것이 7층에 보면 목사실이 있다. 담당 목사님이 계심. 원장님이 개신교인으로서 뭔가 실천하고 싶으신가보다. 그런데 또 재미있는 것이, 남향방을 배정받을경우 길건너에 카톨릭 대전대교구 교구청이 바로 앞에 보인다. 두 종교인들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병원 ㅋㅋ
첫 아기 윈도우 면회는 아빠만 전화받고 내려오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자연분만도 그렇고 수술산모는 물론이고 일어나서 돌아다니기 힘들기 때문. 아까 애기 확인때 찍은 영상과 함께 가족방에 퍼나르면 된다.
처치실에서 본 수술센터.
탈의실들과 수술실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수술실은 3,4개 있는데 동선이 살짝 겹치는 정도로해서 계속해서 사이클이 돈다.
한사람 들어와서 수술받고 처치실로 가서 좀 쉬면 그때 다음 환자가 수술실로 들어가고, 처치실로 들어오면 그때 전 환자가 병실로 올라가는 그런 순환구조다.
제왕절개가 이루어지는 수술실. 거의 30분 간격으로 회전되는거 같다. 아가로 따지면,,, 지구도착 선착장이랄까
처치실에는 출입제한구역문이 있는데 이게 옆방 신생아실로 이어지는 문으로 보인다.
수술실에서 나와 수술센터 자동문에서 아기를 확인시킨 후 여기로 와서 바로 신생아실 직통으로 간다.
일반 환자들과 고객들이 다니는 복도와 아기, 의료진이 다니는 동선이 분리돼있다.
처치실에서 쉬는 산모
처치실에는 만약을 위해 자동제세동기가 있다. 흔히 심정지때 쓰는 그것..
처치실에서 나와 병실로 올라온다.
원래 무료였는데 주차가 유료가 돼서 귀찮아졌다..
신생아실! 보니까 기본 대기&잠자는 위치가 가운데고, 밥 먹은 후나 먹을 차례면 사이드에 빠져있고,
인큐베이터에는 출생직후 아기가 있는듯?
각 입퇴원은 시간을 참고하라.
출생신고를 하려고 3층에 왔다. 벽면 대기자 명단 패널이 새로 생겼다.
출생신고를 병원에서 인터넷으로 하려면 병원이 정보전송 병원으로 등록돼있어야하는데 트리니움은 등록돼있다.
3층 접수대에서 출생신고를 위해 정보전송동의하려고 한다고 하면 접수해주신다. 다만 한번 전환하면 온라인으로만 진행해야한다. 온라인 출생신고를 위해서는 금융인증서나 공동인증서가 있어야한다. 아니,,,시대가 어느땐데 아직도 간편인증서를 안써.... 다 만료됐는데...
1인실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며, 자연분만으로 짧게 계시는 분이 아니라면 다인실은 잘 안쓰이는거 같다. 아니면 병실이 없어서 임시로 옮기기 전에 쓰는 거던가.
1인실에는 화장대, 커피테이블, 보호자 침대, 산모침대, 짐놓거나 앉을 수 있는 긴 벤치의자, 세면대, 냉장고, 옷장이 있다. 화장실에는 비데변기와 샤워칸이 있다.
보다시피 아무것도 없고 침대 시트만 씌워져있기 때문에 보호자의 경우 이불과 베개를 가지고 와야한다. 이때 패드도 같이 갖고 오길 추천한다. 매트리스가 안에 스프링이 느껴지는 매트리스라 며칠자면 배긴다. 산모 침대는 일반 환자침대로, 매트리스 역시 양산형 꾸진 인조가죽을 두른 스펀지 패드다. 그래서 흔히 그렇듯 엉덩이 부분 가운데만 움푹 들어가있고 이상하게 땀이 잘 나는 그것이다. 다만, 환자침대가 수동은 없고 모두 전자동 모션베드라 그나마 좀 편하고 환자 혼자서도 등받이를 일으키거나 누울수있다.
공기청정기도 있다.
페이퍼타올과 화장실 내부의 두루마리 휴지는 딱 한개씩만 장전돼있다. 다쓰면 간호스테이션이나 오전에 청소하러 오시는 분께 말씀드리면 된다. 매일 바닥 먼지청소와이퍼 청소와 쓰레기통 비우기, 변기청소를 해주신다.
물비누도 있다. 세면대는 화장실 안에는 없다.
냉난방기, 온돌 thermostat이 있는데, 남향 방을 받았다면 쏠라빔 때문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방이 엄청 데워지면서 엄청 덥다. 문제는 봄인데 덥지만 에어컨을 중앙통제로 틀어지지 않게 해놨기 때문에 에어컨으로 설정해도 뜨거운 바람이 나온다. 아 이거 난감함ㅋㅋ 밖에는 때마침 미세먼지로 창문은 못열지...
샤워칸에는 잘보면 하수구에 고무판을 덮어놓은것을 볼수있다. 난 이게 뭔가 했는데,, 하루 지내보니 바로 알수있었다. 여기가 하수구 냄새가 상당히 심하게 올라온다. 하수구 냄새를 막기 위해 덮어놓은 것이었다. 냄새 민감함 분은 참고
해바라기 or 샤워헤드인데 하나 맘에 든건 수압이 좋다. 풍부하게 물이 나온다. 특히 샤워헤드가 되게 육중한데 물 아주 잘나옴ㅋㅋ
어매니티는 일절 없다.
병실층에는 이렇게 작은세탁기와 젖병소독기 두개, 전자레인지가 있다. 정수기는 여러개 있으니 가까운데꺼 쓰면된다. 젖병소독기가 자외선이 아니라 적외선이 나오는 소독기같다. 빨갛다
벽면에 설계도가 있어서 다른방에 들어가보지 않고도 어떤식으로 생겼겠구나를 알수있다.
건물이 좀 특이하게 생겼다. 직사각형도 아니고. VIP룸은 한층에 두갠데 보면 내부에 변기와 좌욕기(로 추정)가 전용으로 있는게 보이고 거실도 있는것으로 보인다. 다인실은 좀 불편할순 있지만 워낙 사람이 적어서 어쩌면 혼자서 다인실을 쓸수도 있다.
일인실은 설계도에서 보다시피 벽하나 두고 침대가 맞닿아있고, TV도 맞닿아 있다. 문제는 벽이 얇다는 거다. 콘크리트가 아니라 석고 가벽인지? 방음이 매우 안되는 편이다.
특히 침대의 경우 환자침대는 프레임이 있어서 상관없는데 보호자 침대는 머리맡판이 없고 그냥 밑단만 있는 상태로 매트리스를 올린거라, 옆방이랑 같이 누울경우 상대의 움직임에 따라 쿵쿵하고 내 등이 울리는 경우가 있다.
TV...도 할말이 많은데 일단 LG TV지만 LG 티비리모컨을 주지 않고 올레 셋톱박스 통합리모컨이라 기본채널 외에는 모두 유료컨텐츠만 있고 TV자체 기능인 미러링(스마트뷰)를 쓰려고 해도 LG 리모컨이 아니라서 확인버튼을 누를수가 없으니 쓸수없다... 셋톱박스에 있는 HDMI 케이블을 빼서 쓸려해도 케이블타이로 워낙 짧게 묶어놨기도 하고 TV에서 나온 HDMI케이블을 방에 빙 돌려서 반대편 커피테이블 벽으로 뺀 매립이라 답이 없다..
그리고 보다시피 TV가 그냥 달려있는게 아니라 TV를 인테리어로 둘러싸서 TV를 붙박이로 넣어버렸다. 화면이 TV화면이 아니라 유리판이다. 즉 유리판과 TV유리화면 두개를 통해 화면을 보는 것. 상황이 이런지라 가뜩이나 요즘 TV는 스피커가 뒤를 향해 있어 앞에서 들으면 소리가 작게 들리는데, TV자체를 나무 상자안에 가둬놨으니 소리가 정말 안들린다..그래서 커피테이블에 매립으로 연결해놓은 외장스피커를 통해 들어야 소리가 잘들리고,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TV볼륨을 올린다면 나는 안들리지만 오히려 내 옆방 사람이 벽을 통해 소리를 듣는 충공깽의 상황이 된다. 방음이 안되니까 엄청나게 울리는 시끄러운 소리가 전달된다. 문제는 외장스피커는 오로지 셋톱박스를 통해서 보는 컨텐츠만 틀 수 있다는 거다.
그래서 찾은 하나의 방법은, 병원 와이파이를 통해 폰에 LG스마트티비 리모컨 어플을 다운받아라. 그렇게 해서 병실 TV와 훅업해서 미러링 기능을 쓰면 되겠다. 뒤늦게 알아서 페어링은 못해봤는데 만약 페어링 과정에서 한번이라도 TV에서 확인버튼을 누를 일이 있다면.... 못할수도 있다.
방에는 꽤 큰 옷장이 하나 있는데 그 위도 수납이 가능하고 그 위도 따로 문 열어서 수납이 된다. 다만.. 윗칸들은 손이 안닿으시는지 청소를 안해놔서 먼지가 있으니 쓸거면 먼저 닦고 쓰자. 병실안에 재활용지를 쓴 페이퍼타올이 있다.
냉장고는 이렇다. 모텔 냉장고보다는 크고 자취방용보다는 살짝 작은
벌레 충공깽인 세종인지라 역시 벌레 사건사고가 많은거같다. 어지간히 옮겨달라고 하나보다 ㅋㅋ
환자 이불과 침대 시트가 상당히...낡았다.
이정도면 교체나 유지보수를 할법한데???
5층 신생아실 옆 입구로 수유콜을 받아 들어가게 되면 이런 수유실로 들어가게 된다. 왼쪽 문은 신생아실에서 아기가 넘어오는 곳이다. 여기서 앉아서 수유를 시도하게 되는데, 초보는 양손을 다 쓰기 때문에 양질의 사진이나 영상을 찍기 어렵다. 맞은편의 다른 산모와 동맹?맺어 서로 찍어주거나하자.
지나가면서 본 다인실. 보호자는 침대가 아닌 접이식 간이 침대패드에서 자야한다. 화장실이 다인실 전용이 있으나 한칸이라 사용중이면 복도의 화장실을 쓰면된다.
간호스테이션 앞에 샴푸실이 있다.
뒤로 누워 머리감는게 가능한 미용실 세팅이 돼있고 드라이기도 두개 있다.
여기에 여분의 환자복도 쌓여있으니 갈아입고 싶으면 갈아입으면 된다.
갈아입은 환자복은 간호스테이션 옆이나 탕비실 앞 벽에 이렇게 도어가 달려있는데 거기다 밀어넣으면 된다
막타임에는 아기를 마지막으로 보러 엄청 몰려든다.
산모야 당연히 여기저기 아프고 메디컬 어텐션을 원하니 자주 간호사가 찾아오는게 좋지만 보호자 입장에서는 거의 두시간에 한번씩 간호사가 들이닥치고 심야고 새벽이고 상관없이 들이닥쳐서 처음엔 상당히 놀래거나 화들짝 잠에서 깨는경우가 많다. 특히 일인실이라면 더 놀라는게 노크하시고 기다렸다 오시는분도 계시지만 그냥 삑 또로롱!하고 벌컥 열고 들어오시는 경우가 더 많아서 놀람 ㅋㅋ 그래서 자도 잔거같지가 않다 ㅋㅋㅋ
또한 욕실 어매니티는 전무하기 때문에 모두다 챙겨와야하고, 수건 역시 없기 때문에 수건도 챙겨와야한다.
또한, 난방이든 냉방이든 병실이 매우 건조하기 때문에 집에서 쓰는 큰 가습기를 가져오는걸 강추한다. 차량용 가습기로는 간에 기별도 안간다. 초반엔 이게 없어서 가져온 기본 티를 물에 빨아서 널었는데 거의 3시간만에 다 말랐다... 눈도 건조함..ㅠ 코도 막힘 ㅋㅋㅋ 다시한번 여기서 주는건 재활용페이퍼타올과 손닦는 물비누 그리고 화장실의 두루마리 휴지뿐이다.
또한 이 병원은 알다시피 난임클리닉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6시반부터 번호표를 뽑으려고 지하에서 대기하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그즈음에는 주차장에 무슨 분노의질주하듯 고속입차해서 딱 주차하자마자 뛰어내리는 분들이 많다. 주차장 조심하고, 또 6시반 이후에 방문한다면 주차자리 찾기 어려울수도 있으니 긴급하다면 그냥 1층이나 지하에 산모먼저 내려서 엘베타고 올라가는게 빠를수도있다.
아래부터는 그동안 먹은 식단이다.
. BRT 정거장이 바로앞이며, 얼마나 가깝냐면 정거장 와이파이가 잡힐정도다.
그러나 노트북으로는 연결할 수 없다고 나온다.
이곳의 단점 중 하나는 와이파이다. 와이파이가 전 병원 guest꺼는 잡아서 공통으로 쓰는데
다른데는 모르겠지만 병실에서 제일 많이 시간을 보내므로 인터넷을 제일 많이 쓴다.
그런데 와이파이가 잘 안터진다. 다들 영상 보내느라고 대역폭을 다 잡아먹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진짜 안될때는 더럽게 안된다.
내가 공학 전공자거나 와이파이에 좀 관심있어서 안다하는 사람은 입원짐 가져올때부터 집에 있는 무선공유기 떼오길 바란다. 갖고 와서 셋톱박스의 유선 케이블을 빼서 무선공유기 ㄱㄱ하길 바란다.
처치실뷰
7층은 간호스테이션이 없기 때문에 정문부터 카드를 찍어야 들어갈 수 있다
문안에 문이있다
회의실, 직원식당, 원목실, 원장실, 행정실, 창고들이 있다
#트리니움여성병원 #산부인과 #제왕절개 #긴급 #보호자 #반곡동 #개신교 #교구청앞 #난임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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