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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여행갈까

[나고야 2박3일 여행] 나고야 근교의 류센지 온천에서 목욕해보기

by 박사종다리 2023. 1. 10.

일본에 왔으니 온천에 가보고 싶은데 나고야 안에는 없다.

그나마 제일 가깝고 평이 좋은 류센지에 가보기로 한다.

다른데선 2번갈아타야해서 츄부전력 미라이타워까지 걸어왔다. 여기서 메이테츠를 타고 간다. 역시 구글맵의 위엄을 느끼며 상세한 설명에 감탄하며 도움받아간다.

구글맵+포켓와이파이+보조베터리의 삼위일체는 정말 어디든 갈수있게한다.

 

한자를 읽을줄 모르나 구글맵의 행선지에 써있는 한자와 같은걸 찾아서 타면된다. 내릴곳에 해당하는 금액을 자판기에 눌러서 티켓 뽑기. 처음 일본 지하철타는 사람은 여기서 좀 헷갈릴수있는데 우리나라도 종이 티켓을 쓸때는 이런식으로 했었다. 지도보고 내릴곳 기준 금액에 해당하는 표사기.

 

 

매우한산.

 

 

오키나와에서 모노레일의 기관사가 모든걸 수동으로 하는걸 보고 재밌었는데 여기도 비슷하다. 조종은 앞사람이 하고 뒷사람은 저렇게 안내방송과 문여닫기를 한다.

 

 

 

 

 

 

내려서 나오면 이런데가 나온다. 구글맵에선 점점점으로 돌아가는걸로 나오는데 여기말곤 갈수있는데가 없으므로 내려가본다

 

 

지하터널로 이동. 사람이 점점 없어진다 ㅋㅋ 근교로 가는 느낌 물씬

 

흠 여긴가 올라가본다

 

우리나라 BRT와 비슷한 유토리 트레인을 탄다. 말이 트레인이지 그냥 전용 선로가 깔린 버스다.

 

 

 

 

버스는 처음타보는데 여기가 좀 헷갈렸다. 진짜 손짓발짓 영본어 써가며 소통...

일단 뒷문으로 타서 앞문으로 내리는데

뒷문으로 타면 티켓뽑는게 있다 그걸 뽑고 탄다.

그럼 내릴때 앞에 가서 운전자 옆 위 shredder에 티켓을 넣는다. 그럼 얼마라고 뜬다. 그럼 그 동전을 shredder에 넣으면 동전은 shredder로 안들어가고 옆으로 굴러가서 떨어져서 계산된다.

모든것이 수동이니 원시적으로 생각해야한다.

여기서 잔돈이 없다?

그러면 지폐를 옆에 넣는다. 그럼 동전이 거슬러져 나온다.

그 동전을 또 옆 동전투입구에 넣는다 그럼 더 작은 단위 동전들로 나온다.

그럼 그걸 다시 세서 위쪽에 넣는다...

 

 

우리나라랑 달리 버스 내부 전광판이나 이런거없다 ㅋㅋㅋ

안내방송이나 도착할때 정거장에 써있는 이름보고 내려야한다 ㅋㅋ

 

 

 

한 4개 정거장 가고 나서 전용선로가 끝나고 일반도로로 나온다.

일반도로로 나와서 첫 정거장에서 내렸다.

류센지에서 내려야지 류센지어쩌구에서 내리면 안된다 ㅋㅋㅋ

 

같은곳을 가는 분이 한분 계셨음.

 

 

 

 

 

 

 

가면 바로 신발장 가서 신발넣고 키 뽑아서 자판기로 간다

 

 

600엔 평일. 싸다. 그리고 3시AM까지 한다. 진짜 온천이 전부인 나라인가 ㅋㅋㅋ 6시AM부터 3시AM이라니 ㄷㄷㄷㄷㄷ

 

그리고 신발키에 달린 동글맹이를 턴파이크게이트에 찍고 들어간다. 이게 내부에서 이뤄지는 지출 정산용이다.

 

들어가면 포레스트 빌라라는게 또 있는데 이건 뭔지 모르겠다. 뒤돌아 있는 자판기에서 따로 또 티켓을 사야한다. 뭐하는덴진 모름. 식당같은건가?

 

보면 마사지샵도 있다

 

내려간다 조명굿

 

아이들 노는곳

 

찜질방과 먹거리 파는곳. 말이 찜질방이지 그냥 누워자는곳이다. 덥지않다

 

 

 

자판기는 돈을 넣어야하고 상점은 아마 락커키로 계산할거다

 

 

 

 

탈의실 안에 특이한게 있다. 태닝기계???

 

태닝기계 맞는듯

 

좌석마다 드라이기가 있다

 

그리고 락커가 있다. 락커에서 또 락커키를 뽑는다. 즉 총 두개의 키를 가지고 다닌다.

그리고 일본문화상 자판기에서 200엔짜리 렌탈수건을 가지고 간다.

기념으로 가지려했는데 나갈때 보니 반납통이 있다. 뭐..,.반납 안하고 가방에 넣어가면 모르겠지만 딱히 그리 좋은 수건은 아니다. 이거로 탕마다 옮겨다닐때마다 음부를 가리고 다니는 용이다.

지켜보니 나이가 많을수록 철저히 가리시고, 요즘 젊은층은 잘 안가리기도 하는 듯하다. 신기한 문화여..

성진국인데 또 이런건 개인주의인가...

 

여담이지만 여기서 본것만으로는 확실히 우리나라보다 거시기가 평균적으로 크신거같다..

그리고 포경수술이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넘어온걸로 아는데 이분들 대부분이 포경을 안하셨다...

우리나라도 요즘엔 호불호가 갈리는걸로 아는데 과연 하는게 좋은지 안하는게 좋은지...

비교기과에서 일하는 친구는 반드시 해야한다고 주장하던데 ㅋㅋ

 

탕 안을 찍고 싶지만 사람이 많으므로 찍지 못했다. 일단 상당히 넓고, 실내 탕이 7개 정도 되는듯.

그리고 노천탕을 나가게 되면 선베드들이 있고(추워죽겠구만 어케들 여기서 쉬는거지)

1인용 항아리 탕이 6개 정도 있고, 노천탕이 4개정도 있다. 상당히 크다.

그리고 그 어떤 담이나 유리, 난간 이런게 없다 ㅋㅋㅋ

그냥 밖..

서서 보면 길거리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보인다 ㅋㅋㅋㅋ

이런건 좀 신기한거 같다. 우리나라같으면 분명 또 지나다니는 여자들이 민망하다며 신고하고 민원넣고 그래서 바로 가리개 설치되거나 누구 하나 잡혀 들어가고, 또 애들 다친다며 민원 넣어서 난간에 아크릴판에 주렁주렁 달리다가 결국 노천탕 폐쇄하겠지. 이런 불편러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우리나라 사회는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다. 자유 민주주의에서 자유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난간이 없고 가림막이 없으면 끝내주는 뷰를 가질 수 있다. 넘어가지 말라고 써놨는데 넘어가서 떨어져 죽으면 그건 그사람 책임이다. 그게 자유라는 것. 여기서 누구 책임 물려고 책임소지 찾는건 자유가 아니다. 전체주의이자 이기주의지.

우리도 자유의 가치를 중시했으면 좋겠다.

 

나고야 산업단지와 시내가 멀리 보이는 뷰를 즐기며 바람 맞으며 온천을 한다. 그리고 까마귀들이 꽤 많은데 까마귀들이 탕까진 못오고 가장자리에 앉았다가 간다.

 

여기 탕들은 인피니트 풀처럼 디자인돼있다. 물이 넘치면서 그게 다시 서큘레이션하고, 조경이나 난간, 안간지대 역할을 하는 탕도 있다. 거긴 들어가지 말라고돼있다

 

 

 

 

도중에 할아버지 한분이 탈진하셔서 직원들이 우루루 달려와서 부축해나가고 했다. 정신이 혼미하신지 분뇨도 배출하시고.. 탈의실 내에서는 끊임없이 토를 하셨다. 직원들이 나몰라라하지 않고 정말 성심껏 간호했고 자리도 깔아드리고 결국 119가 왔다. 근데 119 왜 걸어가니 안뛰고 ㅋㅋㅋ

역시 일본문화답게 긴급하니까 남탕에도 여직원들이 들어와서 거든다.

 

 

 

이게 아까말한 포레스트빌라 티켓,.

 

오른쪽 구석에 정산기가 있다. 정산을 하면 타올값 200엔이 나간다.

 

 

 

 

엠뷸런스

 

일본의 육교는 이런식으로 계단 가운데에 램프를 만들어놨다. 그래서 자전거를 가지고도 오르내릴수있다. 이런부분들이 세밀한 선진국답다. 또한 압사사고를 막기 위해 중간중간 2미터 정도 평지도 만들어있다

 

 

갈때는 역순으로. 그러나 올때 오조네에서 갈아탔던거에 비해 왜인지 모르겠으나 모리야메키에서 내려서 걸어서 메이테츠를 타라고 한다. 오조네 방면이라 오조네에서 내려서 메이테츠를 타도 될건데 이게 더 빠른가???? 이해가 안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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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특이한 광경이 있었다. 육상자위대 주둔지가 있는데, 그냥 도심한가운데 마치 초등학교 있듯이 있다. 연병장에 탱크들이 놓여있다 ㅋㅋㅋ

뭐지 ㅋㅋㅋ 아마도 자위대라서 보안이 필요없는건가????

그냥 누가봐도 군부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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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서 꽤 걸으면 이런 간이역같은게 나온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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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없음. 역무원도 없음 그냥 자판기 두대랑 턴파이크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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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렷다가 타고 가서 종점인 사카에마치였나 거기서 내리면 다시 츄부전력 미라이 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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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만한 점이 또, 버스와 지하철이 정차할때까지 사람들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게 좀 신기한듯. 멈춘다음에 자리에서 일어나 가서 표값을 계산하고 내린다. 이게 시간이 오래걸리는데 확실히 개인주의가 잘 보장돼서 그런지 아무도 뭐라안하고 느긋하다. 누구 하나때문에 늦어져도 그걸로 욕하는 문화가 없다. 그저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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