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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잘까

토요코인 창원에서 주차, 숙박, 조식까지 내돈내산해보기

by 박사종다리 2023. 5. 30.

토요코인을 창원에 와서야 드디어 이용해보았다.

이름부터 느껴지는 니혼풍.

가성비 좋다고 알려져서 기대했다.

여기는 중앙공원이랑 가까운 편인데, 주차장은 호텔 뒤로 들어가야하고, 그 도로는 일방통행이니 네비가 이상하게 돌려도 오해마시라.

 
 

지하로 들어갈때는 차단기에 인터폰으로 프론트 직원과 통화해야한다.

당시 11시경이라 체크인할 사람은 거의 했을텐데도 지하주차장에 빈자리가 많아 널널했다.

뿐만 아니라 이런 주차타워도 운영하니 아주 바람직하다.

 

이정표를 따라가자

전기차 충전기도 있다. 근데 한개뿐인가? 흠,, 다른데도 있는진 모르겠다. 더 있을거같긴한데

엘베를 타고 올라온다

엘베에 붙은 이 안내판부터 일본 느낌이 강하게 난다!

이 파스텔톤 위주의 배경색 사용과, 직각 줄 맞춤, 그리고 폰트!

일본에 안가도 일본 느낌을 느끼고 싶다면 토요코인을 추천한다.

다만, 일본의 전통 느낌이 아니라 현대적 느낌이다.

실제 일본의 호텔에 가면 이런 느낌이다.

엘베가 카드키 찍는게 아니라 그런가, 숙박객 외엔 올라가지 말라고 돼있다

 
 

로비에는 휴게공간과 화장실이 있다. 또한 프린트 스테이션이 있다.

토요코인 회원 가입을 장려하고있다

 

로비에서 예약을 했어도 이런 카드를 작성한다.

 

자판기에 칫솔치약 세트를 판다. 그외에 음료수와 육포도 판다. 간단한 요기거리.

또한 맞은편 냉장고에 맥주도 판다. 카스, 테라. 의외로 맥주는 국산들로 채워놨네

토요코인 병아리 인형이 있고, 주변 지도가 있다.

또한 따로 어매니티가 안챙겨지는만큼, 여기서 토너/크림/클렌징폼 등 세트와 비누, 커피를 가져갈 수 있게 해놓았다. 가성비는 이런데서 나오는것

또다른 출구쪽에는 카페가 있는데,

여기가 카페 겸 조식 장소다. 카페는 9시쯤 연다.

 
 

 

다시 엘베 옆 맥주 냉장고로 오면, 그 옆에 특이하게 잠옷을 제공하고있다!

이게 솔직히 진짜 개 좋았음.

왜냐하면 호텔마다 가운을 안주는데도 있고, 가운을 줘도 허리띠가 배기기도 하고 앞섶이 풀려서 배가 추워지기도 한다. 또한, 잠옷을 안가져오고 급하게 자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잠옷을 제공해주는건 최고의 배려다..

조식과 청소 시간이 있다. Do NOT Disturb의 경우에는 로비로 전화를 해야한다

 

깔끔하고 나름 다닥다닥 붙은 방.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침구도 깔끔하다.

뭔가 색감 사용도 일본틱하다.

방 크기는 일본 느낌 그대로, 크지 않다. 그래도 티테이블과 화장대 테이블이 있어서 두명이 부담없이 짐을 펼칠 수 있다.

티세트

티비는 그냥 호텔 티비로, 리모콘에서 보다시피 OTT는 안된다. HDMI 케이블이나 미러링 동글 가져와서 티비에 꽂길 추천.

또하나 좋은게 바로 헤어드라이기다. 싼 포터블 헤어드라이기가 아니라 미용실용을 가져다 놨다. 이거 진짜 칭찬..

물은 상온에 꺼내져있다.

슬리퍼와 슈샤이너, 구두주걱이 매달려있다. 공간활요 굿.

또 은근히 콘센트가 많이 구비돼있는데, 다만 침대 옆에 있는 콘센트는 한구 뿐이니, 두명이 잔다면 한명은 여기에 꽂아야한다.

화장실 스위치를 보면 또 일본다운 디테일이 있는게,

전원 스위치와 바로 환풍기 스위치가 따로있는데, 이게 강약으로 나눠져있다.

화장실 쓸땐 강으로, 잘때는 약으로 틀어놓고 자면 되는 센스

북램프가 있고, 폰을 놓을 수 있는 벽감도 있다. USB포트도 있음. 이를 활용하면 두개까지 충전가능

옷걸이들도 있다.

 

나는 솔직히, 이 화장실 문손잡이와 이 문 재질, 프레임이 매우 맘에 들었다.

이게 진짜로 일본 호텔에 가면 쓰는 양식 그대로이기 때문.

문이 가볍고 여닫을때 소리가 크지 않다.

화장실은 무려 욕조화장실이며 욕조가 일본 호텔처럼 작지 않고 꽤 크다! 이건 우리나라에 맞춘듯

비데도 있는데, 다만 변기시트가 우리나라 평균 변기처럼 길지 않고 짧아서 살짝 불편

기본제공 샴푸, 린스, 바디

또 일본 감성인 것이, 바로 이 샤워기다.

일본의 가성비 호텔들은 수도를 하나로 뽑아서 세면대 물을 같이 쓰거나 샤워기물을 세면대가 쓰거나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도 그렇다.

세면대 수도를 샤워기가 끌어다 쓰는 구조.

즉, 레버가 두개인데,

하나는 세면대수도꼭지/샤워 선택이고

또하나는 샤워헤드/천장해바라기 선택이다.

휴지도 정갈하게 접어있다. 아래는 내가 이미 썻다.

변기도 물내리기가 두개로 나눠져있다

이것도 일본 숙소의 센스라고 할 수 있다.

기본 세팅을 룸클리닝할때 샤워해드로 해놓는다는 것.

즉 틀었을때 머리위로 물이 쏟아지지 않도록 기본값을 샤워해드로 해놓는다는 것이다.

물 온도 맞춰놓고 해바라기로 전환할 수 있으니 아주좋다.

일본 호텔의 화장실 안감이 평소에 좋다고 생각했는데,

여기도 그대로 사용했다.

바로 이런 표면 주름이 있는 플라스틱 소재.

플라스틱 소재라 열전도가 낮아 겨울에도 춥지 않고,

이런 주름때문에 소수성이 있어서 물에 젖지 않고 빨리 마르게 한다.

그래서 샤워를 하더라도 다음날 아침에는 어지간하면 다 말라 있다.

이런 디테일 진짜.. 좀 본받아야해

또다른 일본 문화가 있다.

바로 욕실의 빨래줄.

욕조가 있는 호텔의 경우 이 빨래줄이 있는데,

이걸 뽑아서 반대편 벽에 설치된 고정부에 걸고 잠근다음

그 위에 수건을 널든, 빨래를 널면 된다.

이게 그대로 있어서 너무 좋았다.

방도 건조해서 방에 널어도 되지만, 딱히 널 데가 없는데 이 빨래줄을 쓰면

환기가 돌아가는 화장실이기 때문에 잘 마를 수도 있다. (써보진 않았음)

 

 

해바라기 레인샤워의 경우 최대 수압은, 씻기에 불편함은 없었다.

 
 

또 하나 배려가 깊은게, 책꽂이에 책이 3권 있는데, 하나는 일종의 자기 내면 다스리기책, 그리고 불교경전, 기독교 신약이 구비돼있다. 요즘은 성경 없는데도 많은데 이런 아날로그적 배려를 하다니 놀라움

 

전화기 뒤에 콘센트와 USB포트가 하나 더 있다. 뭔가 사후 조치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무려 LAN선이 있다.

심지어 이게 벽 LAN선이 아니라서 더 좋은게, 벽 LAN포트는 LAN선을 따로 가져다 꽂아야하는데

이건 바로 저걸 풀러서 내 노트북에 꽂으면 되니 훨씬 좋다. (오히려 좋아)

창문이 위로 열리는 창으로, 자살방지 창인데

이게 방음이 기막히다.

 
 

대로변 뷰가 좋다

 
 

아까 가져온 샘플어매니티

체크아웃은 좀 빠르다. 10시

오후 2시까지 연장가능한데 한시간당 11000원이 든다.

가져온 잠옷을 펼쳐본다. 오,,, 뭔가 병원환자복스러운 원피스다.

근데 입어보니 허리 오비만 뺀 유카타 느낌이다.

특히나 단추가 있어서 더 맘에 들었는데,

자면서 앞섶이 풀어지는걸 막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입으면 이럼.

아침 조식을 먹으러 왔다. 이런 일본풍의 작고 가벼운 플라스틱 트레이를 쓴다.

한쪽에 얼음 정수기와 정수기, 에스프레소 머신이 있다.

얼음 정수기 배려 미쳤다

메뉴가 많진 않지만 딱 필수적인 컨티넨탈 브렉퍼스트가 있었다.

바로 계란후라이 제공, 토스트 제공, 쥬스 제공, 고기 제공

살짝 늦게 왔는지 음식이 떨어진게 있었는데, 말하니까 바로 와서 채워주셔서 대응도 아주 맘에 들었다.

개장하는 카페

솔직히 기대 이상이었다.

들은게 있어서 가성비가 좋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사실 모텔정도로 값이 싼건 아니어서 어느정도 좋나,,이정도였는데

가성비에서 이 성이 진짜 좋다.

솔직히 방 크기 빼고는 흠잡을데가 없는게 정말 일본 감성 그 자체였다.

건설자재까지 일본그대로 쓰는지, 방-방 방음도 정말 좋은편이었고, (방-복도 방음은 평균적)

여러가지 일본 특유의 디테일한 배려가 너무 좋았다.

솔직히 이런 디테일은 우리나라 호텔들도 좀 배웠으면 좋겠다.

어떤 부분들은 심지어 4, 5 성급 호텔들도 부족한 면이 있다. (헤어드라이기, 화장실 벽 소재, 방음, 조식 대응, 얼음정수기 등)

10만원 이하 숙소 중에서는 정말 최고가 아닌가 싶다.

이제 타지에 가면 토요코인부터 찾아볼 것 같다.

#토요코인 #가성비갑 #일본감성 #일본디테일 #창원점 #주차 #조식 #일본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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