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21년 10월쯤에 오큘러스 퀘스트2를 샀다.
그후로 이 엄청난 새 디스플레이이자 컴퓨터인 VR기기를 보고 전도사를 자처하였다.
다만, 와닿지 않는 가장 큰 문제점이, VR기기가 없는 사람한테 홍보하려면 결국 2D평면 영상으로 설명을 해야하는데 이게 전혀 와닿지 않는다는 거다.
마치 2G폰 문제없이 쓰는 사람한테 아무리 스마트폰을 설파해도 와닿지 않는것과 같다.
그래서 나는 가지고 다니면서 보여주기도 하고, 우리집에 오는 친구들에게 모두 VR 게임을 해보도록 하였다.
그후 세명이 오큘러스 퀘스트2를 샀다. 지금은 메타 퀘스트2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그만큼 VR기기를 활용한 컨텐츠가 엄청나게 발전하고 있고, 그 그래픽과 화질도 엄청나게 발전하였다.
VR기기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입체감이다. 그냥 3D안경쓴 입체감이 아니라, 진짜 우리 두눈으로 사물과 공간지각하는 그만큼의 입체감이다.
그래서 같은 공포게임을 해도 VR로 하면 엄청나게 무섭고, 무서운걸 넘어서 몸이 스트레스를 받아 몸져눕는다 ㅋㅋㅋㅋ
처음에는 VR을 이용한 컨텐츠가 부족했는데, 이 잠재력을 제대로 파악한 기업들이 컨텐츠를 개발해내기 시작했다.
이 입체성을 가장 잘 활용하는 것은 바로 시뮬레이션이겠다. 우리가 평면 모니터를 보고 비행기 게임을 하면 멀리있는 활주로가 얼만큼 먼지 모른다. 하지만 두눈 앞에 위치한 두 렌즈를 통해 보는 입체 가상현실로는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에 cockpit도 입체적이고 먼 장소도 정확히 거리감을 파악할 수 있게 되는것이다.
이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또 다른 컨텐츠가 바로 우주다. 이제는 이 광활한 우주의 느낌을 제대로 피부에 와닿게 표현할 수 있게 되엇다는 것이다.
이점에서 Red matter는 아주 놀라운 풍경을 보여준다.
바로 행성과 그 위성에 위치한 기지를 방문할때의 모습 말이다.
결국 이 블로그로 이 사진을 보는 분은 그냥 평면 이미지겠지만, 내가 이 사진을 캡쳐할때는 완전한 입체로, 광활하고 아무것도 없는, 그저 산맥뿐인 해왕성 위성에 착륙한 광경이었다. 하늘위로 보이는 해왕성과 그 소행성 띠는 계속해서 보게 된다.
이 풍경과 그래픽 하나 때문이라도 이 게임은 추천할만하다.
또한, 지금은 없는 구소련 감성의 모든것을 구현해냈다.
글자, 간판, 문모양, 통로 모양, 수트 모양, 오피스 데스크까지 모든것이 구소련 감성이다.
게임 특성으로는, 퀴즈를 풀거나 마치 방탈출을 하는 것 같은 머리쓰기가 이어지며, 이 일련의 퍼즐들이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된다.
이외에도 특유의 경험을 제공하고 그래픽이 좋은 게임으론 Vader Immortal, I expect you to die, Robo Recall, Phantom Covert Ops, Flight Simulator 2020, Resident Evil VR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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