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의 기록이다.
스트레스성 기력저하로 한달간 허덕이며 밥을 잘 못먹다가
생일날 손님들을 맞이하다 기력이 완전 바닥나서 왼쪽 머리에 대상포진이 와버리셨다...
기력저하도 그렇고 대상포진도 걸리기 전에는 절대 공감 못할 성질의 것이었다...
하,,,, 끔찍..
유성선병원의 제일 좋아하는 테마다. 호텔같은 느낌의 대리석 바닥과 벽, 그리고 자주 볼수있는 그랜드 피아노..
그리고 시원함.
이곳은 2층에 있는 수납처다. 엥간한 외래진료는 다 2층에 있다. 나는 신경과에 가서 대상포진 확진을 받고 바로 입원행...
차는 하루까지밖에 안된대서 집에 차를 주차하고 아빠차 타고 다시 왔다.
요기는 전염병동?? 왜 전염병동인진 모르겠지만, 내가 있던데는 보통 뇌졸증 할아버지들께서 입원하신 병동이다.
이렇게 병실을 나가서 너스스테이션 앞에 가면 조그맣지만 마치 고급 병원에 입원한 드라마 속 회장님이 된 느낌이 든다. 느긋하게 어기적어기적 산책을 한다.
저쪽 너머가 1인실 및 특실. 거의 비어있는듯
내 침대 뷰.. 하,, 오자마자 다른 분이 침대 빼길래 막 가서 선점했다.
뷰,,,봐.... 어떤 큰병원 병동 뷰가 이러냐고..
병원은 입원하면 없던 병도 생길만큼 갑갑하고 아픈거만 보기때문에 20대 중후반부터는 이런 심리, 외적인 걸 더 중시하게 됐다. 반드시 쾌적한 입원 환경일것! 그런 의미에서 충대병원이나 을지만큼 의료진 숙달이 덜됐을지라도 환경이 너무 좋다.. 숲과 하늘.. 탁 트인 전경..
여긴 옆 건물 지하의 카페테리아 및 카페.
병문안이 쇄도하고 ....
특실, 1인실 복도 끝에 있는 소파들이다. 너무나 여유롭고 고즈넉하다.
병실 전경이다. 확실히 조명도 밝고 쾌적해서 그런가 환자들도 성격이 느긋하고 좋다.
이곳이 정문 지나서 오는 로터리. 오전 오후에는 이곳에서 발레파킹을 해주시는 경우도 있다. 주차장이 부족해서 월드컵경기장까지 데리고 가시는것. 발렛해주시는 선생님들이 다 젠틀하시고 친절하시다.
1층 검사접수하는 곳의 자동연주 피아노
이거슨 신개념 밥차. 아주머니들이 몰기 힘들어서 그런가 전자동으로 움직인다. 후방카메라도 있음ㅋㅋㅋ
평균 이틀에 한명꼴로 퇴원하시고 또 들어오신다.
그새 정든 내자리
1주일 후 드뎌 탈출! 잘 있다 갑니다.
총평: 병원 위치랑, 주차, 한산한 정도, 환경이 무지 좋음. 직원들도 대체로 친절한 걸로 봐서 복지가 괜찮은듯.
간호사분들은 신입이나 얼마 안된 분들이 많아보임. 베테랑은 잘하시는데 혈관 잘 못찌르는 분(본인은..혈관 매우 잘보이는편임..임상병리사 친구가 그랬음..)도 있고, 뭐 해달라고 했는데 까먹는 분들도 많으심 ㅎㅎ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설이 너무 좋아서 만족.
의사분들은 대학병원이 아니라서 교수가 없고 과장이라는 호칭으로 일하심. 대체로 30후~40초 정도 돼보이심. 피부과 과장님은 진짜 젊어보이심. 30중?
1주일 대상포진 치료 입원으로 245만원 나왔고, 본인부담금은 44만원 정도 나왔다.
참고로 선병원 의료인 알고 있으면 지인등록 가능하다 ㅎㅎ 비급여항목에서만 10프로까준다나?
#선병원 #입원 #대상포진 #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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