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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잘까

포시즌 리조트 코 올리나 Four Seasons resort Ohau at Ko Olina [호텔탐방편, 조식, 거북이]

by 박사종다리 2023. 1. 24.

 

호놀룰루 국제 공항으로 들어오자마자 택시를 타고 포시즌으로 향했다. 여기서는 주요 관광지들이 모두 멀기도 하고 이틀간 이곳에서 놀기로 해서 차를 빌리지 않았다.

참고로!!! 나는 두번이나 호놀룰루에 왔지만!! 호놀룰루 국제 공항 이름이 Daniel K. Inouye인건 처음 알았다 ㅋㅋㅋㅋ

하와이에 공헌이 많은 이노우에 님의 이름을 따서 공항이 지어졌다.

 

딱오면 머릿속으로 생각한 휴양지의 그런 호텔이 생각난다.

그리고 지금 중국인들이 어딜가도 없어서 아주아주 좋은 때다.

 

특히 포시즌은 휴양하러 오는사람들이 많아서 진짜 순도 95프로 백인천지다. 요즘같은 세상엔 백인만 이렇게 모아놓은곳도 찾기 어려운데 95퍼가 호주 미국 유럽계 백인들이고 5프로가 한국인 신행커플이다.

 

오면 차 내리는 곳부터 벨보이가 짐을 가지고 가고 바로 체크인하러 간다.

 
 
 

 

 

 

 

 

그리고 입구부터 여자는 플루메리아 레이 꽃목걸이를 남자는 쿠쿠이넛 열매 목걸이를 걸어주는데, 나는 오래전부터 꽃목걸이를 하고 싶어서 꽃목걸이 받아도 되냐고 하자 바로 바꿔서 걸어주었다.

 

그리고 카운터에 있을때 이런 전통차를 마시라고 한잔씩 준다.

 

 

 

예약할때 허니문으로 온다고 써놔서 그런지 방 안에 이렇게 얼음 샴페인(알콜)과 초코 커버 딸기들, 호놀룰루 쿠키와 편지를 놔주었다.

 

벨보이는 바로 따로오고 여러가지 설명도 해주고 나간다. 사모아족인지 눈이 매우 예쁘고 덩치가 산만한 예의바른 하와이 원주민 친구였다. 그러나 발음은 미국 발음 탑재

 

 

오션프론트 중에서도 코너룸이라고 구석에 있는 방이다. 복도에서 제일 안쪽까지 걸어들어가야하며 이렇게 발코니의 2면을 가진다. 앞에는 사유지 만이 있고 왼쪽에는 이웃해있는 디즈니 호텔을 볼수있다. 최고였다.

 

햇빛은 뜨거운편이고 기온은 에어컨 없어도 불쾌하지 않다. 그러나 습기는 60%정도 되는거같다. 빨래는 잘 안마르고 그치만 피부가 끈끈하진 않다.

 

 

 

 

어메니티로는 바디 비누와 손비누가 있고, 바디 로션도 있다. 이외에 LATHER 샴푸, 린스(미국인데 린스라고 써있어서 신선했다), 바디워시가 있는데, 부스 안에 한세트가 있다.

 

 

 

 

또 5성급 호텔하면 화장실이 중요하지 않겠나

역시 베가스급 호텔 화장실을 보유하고있다.

 

일단 세면대가 두개 ㅋㅋㅋㅋ

그리고 욕조와 샤워부스, 변기칸이 있다. 사방이 거울이라 몸 여기저기 살피기도 좋다.

 

드라이기는 제트엔진을 닮은 모양인데 바람이 꽤 쎄고 좋다. 특이하게 냉풍 따로 온풍 따로 조절하게 되어있다.

 

입구 들어오자마자 있는 네스프레소 머신과 캡슐 6개.

그리고 캔 still water 두개와 얼음통, 위스키 잔 두개.

 

 

다시 1층 로비로 가보자. 여기는 엘베가 4개 있는데, 연동 되어있어서 하나 누르면 가까운게 오고, 무엇보다 엘베가 고속 엘베인데다가 문도 빨리 닫혀서 좋다. (하,,,우리나라였으면 또 누가 엘베문에 끼인걸로 항의해서 엘베 문 느리게 바꿨을듯...)

로비층에는 이런 기프트숍이 있고, 체크인카운터가 있고, 컨시어지라운지가 따로 있고, 바가 있다.

 

바에는 아침거리를 먹을수도 있고, 이렇게 포켓볼 치는데도 있다.

 

내려가서 adult pool로 와보았다. 중간에 silent pool 도 있고, 아이들도 노는 family pool도 있다.

투숙객이라면 수건이 안깔려있는 선베드에 가서 자리잡는다고 직원한테 말하면 직원이 수건을 깔아준다.

 

여기는 상점들이 주로 밤 일찍 닫고 수영장은 8시, 점포들도 10시 전에 닫는 편이어서 다들 일찍 잠들고 일찍 일어나는 편이다. 나도 올뺴미족인데 여기 있다보니까 아침형 인간됨...

 

일어나자마자 바다를 보면, 6시반에도 서핑을 나오는 사람이 있다.

 

 

 

 

 

 

 

 

 

어덜트 풀에는 이렇게 옆에 트럭을 대고 칵테일을 말아주는 바텐더가 있다.

가서 시키고 룸넘버 말하면 룸에 차지시켜준다.

근데 그 와중에도 팁을 적어내는 빌지를 내민다.

 

참고로 포시즌에서는 어덜트 풀 옆에 이렇게 겁나 큰 무슨 물통마냥 이런데에 SPF 50짜리 선크림을 걍 무한 무료로 제공한다. 걍 펌핑해서 쳐발쳐발하면 됨.

그치만 우리는 SPF100을 사려고 ABC마트 갔다가 안팔아서 70짜리 삼. 바나나보트 선크림

 

호텔 정문으로 나와 길을 따라 내려가면 걸어서 10분?이내 거리에, 4차로 횡단보도를 건너면 큰 상가가 하나 나온다.

 

ABC 스토어도 있고, 아일랜드 커피도 있고 아이스크림 가게도 있고 옷가게들도 있다.

듣자하니 와이키키에 있는 아일랜드 커피는 줄이 길어서 여기서 마시는게 이득이라고 한다. 여기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라떼에 꿀 넣은 하와이안 라떼를 먹어보도록 하자. 역시 알러지의 나라라서 카페들이 모두 유당불내증 환자를 위해 두유, 코코넛 우유, 오트밀 우유를 보유하고 있다.

 

참고로 아일랜드 커피는 무려 3시면 영업을 마감한다...

 

 

 

상가 갈때 기찻길을 건넌다. 실제 기차가 다니는지는 미지수

 

ABC마트에서 하와이안 셔츠 사기.

 

만약 그대가 하와이 오기 전에 하와이안 셔츠를 사가려고 한다면 비추다.

하와이에 와서 하와이안 셔츠를 사기 바란다.

일단 재질이 좋고, 프린팅이 아니라 아예 섬유에 그림을 그린 재질이며, 패턴이랑 색감이 이쁜게 너무 많다.

정말 너무 많아서 하와이안 셔츠를 여러개 사고싶지만 한국에선 입기 애매해서 갈등하게 된다.

 

코나 커피도 판다.

 

나 역시 커피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으로써 코나 커피를 사가려고 드릉거렸으나 여기저기 카페 많이 다녀보고 나니까 나에겐 호놀룰루 커피가 제일 맛있었고 그다음 라이언커피를 사가게 되었다. 아일랜드 커피도 나쁘진 않은데 딱히 엄청나진 않은?

다른 브랜드들은 안 먹어봐서 모르겠다.

 

나는 흔한 스노클링 호흡막대기를 입에 무는걸 잘 못해서 이런 마스크를 샀다. 이쪽 분야도 발전하는지 거의 5만원돈이긴 하지만 방독면 모양으로 생겨서 머리위쪽으로 호흡막대기를 빼는 형태다. 또 이마 쪽에 고프로를 달수있게 생겨있어서 고프로를 대여해온 나로서는 땡큐였다. 근데 저거 각도 잘 조절해야 내가 물속에서 보는 물체를 정확히 잘 찍는다.

 

몰 주변에 뛰노는 닭들

 

 

 

다시 돌아와서 이번엔 사유 만 private bay인 코올라 라군을 가보았다. 여기가 어덜트 풀보다 확실히 선베드 점유 경쟁이 적다. 여유롭게 놀면됨. 자연만은 아니고 인공만이라고 한다. 그래서 파도가 거의안친다.

특히 투숙객이라면 해변에서 디즈니쪽이랑 경계선 있는 데 가면 라이프가드가 패들보트를 빌려준다. 30분씩 탈수 있으니 꼭 타보자. 몇번 하다보면 질려서 금방 갖다 주게된다 ㅋㅋㅋ

 

 

 

 

컨시어지에서 나와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이런 산책로가 나오며, 무슨 작은 채플같은게 있다. 잠겨있어서 뭔진 모르겠지만 이쁨. 그리고 잉어가 있는 연못들과 초목을 구경할 수 있고 아예 건물 뒤로 가면 볼룸이 있다. 결혼식을 하는가보다. 해변쪽에는 저렇게 수건을 반납하는 큰 캐리어가 있다.

 

다시 방으로 들어와서, 벽장에는 옷걸이들이 많이 있고, 이렇게 토트백이 들어있는데 자유롭게 사용하여 해변에 가지고 가라고 되어있다. 써보고 마음에 들면 얼마에 살수있다고 되어있다.

 

TV리모콘은 이렇게 생겼다. 참고로 OTT 전혀 안된다. TV guide를 누르면 각 채널별로 타임테이블이 나오기 때문에 그나마 보고싶은게 있다면 찾아보면된다.

 

호텔의 꽃 인-룸 다이닝이다. 우리가 룸서비스라 부르는 그것. 식사를 시켜보았다. 이렇게 카트에 벨보이가 가지고 온다. 될 수 있으면 밖의 테이블에서 먹길 바란다. 왜냐하면 이 카트에 그대로 놓고 TV보면서 먹을수도 있지만, 이놈들 이 카트의 식탁보를 전혀 세탁하지 않는지 냄새가 엄청나다...

 

밤에는 클로징이 있는건지 아무도 풀에 들어가지 않는다. 우리 역시 밤되면 노곤해서 안나갔으므로 다들 그런가 ㅋㅋ

 

왼편 디즈니쪽에서 마이크 잡고 계속 소공연을 한다. 가끔씩 디즈니 노래도 부른다.

 

아침일찍부터 여기와서도 운동하는 부자 백인들이 보인다. 와이키키보다 여기 백인들이 찐부자인듯하다. 이런 데 오는 것이 일상인것 처럼 그냥 가만히 누워서 시간을 허비하거나 평소처럼 운동을 한다.

 

어덜트풀에서도 주문이 가능하지만 이곳 라군 선베드에서도 음식 주문이 가능하다.

찬물은 서비스로 주니까 달라고 하면 아이스넣어서 준다.

 

 

 

메뉴판 커엽

 

GMT

 

이어서 거북이를 봐야겠다는 일념으로 호텔에서 나와 옆쪽으로 길을 걸었다. 해변을 따라 걸어서 옆 동네로 가도 되지만 돌길이 험준하다는 얘길 들어서 안쪽 아스팔트 포장길을 걸었다.

 

 

이곳은 사유지다. 그래서 출입금지는 아닌데, 다만 어떠한 사고도 책임지지 않는다고 되어있다. 거북이가 뭍에 올라오면 거리두기를 해야한다고 되어있다.

 

 

 

거북이를 찾을때는 그냥 물속에서 찾아다니는 것도 방법이지만 이렇게 위에서 보면 거북이가 일정 주기마다 숨을 쉬러 위로 올라와서 빼꼼 내민다. 그때 그 지점을 중심적으로 찾아보는게 좋다.

 

물이 엄청나게 맑고 깨끗하다. 거북이 외에도 정말 수면 위와 아래가 이렇게 다를까 싶을정도로 해양생물이 많다.

 

 

 

 

다음날 아침 조식을 조지러왔다.

 

걍 단품 시켜도 되는데 두개 이상 시킬거면 뷔페가 이득이다. 동선도 짧고 사람도 안많고 또 음식이 괜찮으므로 뷔페 추천

 

 

 

 

 

오믈렛 달라고하면 직접해준다

 

파리를 쫓아주는 뱅글뱅글 프로펠러가 돌지만 허니듀에는 어쩔수없다..

 

 

 

 

 

오믈렛이 존맛

 

새들도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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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물놀이 등 빈둥대다가 체크아웃을 하려고 하는데....

 

짐챙기고 있는데 진짜 겁나 놀람.

갑자기 베란다에 본능적으로 위험이 감지되는 것!

 

그것은 바로...

하와이안 바 선생...

 

그것도 열라게 크다..

아니 이 깨끗한 곳에서 어케 이놈이 나왔지

아마 기어올라왔거나 날아들어온 것 같은데 지속적 관찰 결과 날진 않는것 같았다.

근데 이놈이 영리한건지 급하게 베란다 창문을 닫아서 폐쇄했는데도 계속 빈틈을 찾으면서 들어오려고 한다.

결국 창문 샷시안으로 들어갔다.

우리는 그대로 체크아웃해버림.

그러나 홍익인간의 정신으로 카운터에 경고하고 옴ㅋㅋㅋ

 

하와이가 워낙 기후도 일정하고 바람도 세게 안불어서, 보통 유리나 벽으로 둘르는 카운터, 식당 등의 것들을 개방형으로 만든다. 심지어 공항 체크인 카운터도 벽없이 밖에서 그대로 하니까 ㅋㅋ

 

그만큼 모기도 없고 벌레가 확실히 적긴한데 이렇게 간혹가다 충공깽이 생긴다.

 

 

그래서 아아아아주 좋았던 포시즌 기억의 마지막은 바선생이 장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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